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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꿈샘

세상을 바꾸는 글의 힘, 저널리즘 글쓰기

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26일



1.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 저널리즘 글쓰기


저널리즘 글쓰기는 내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나만 보면 되었던 상상 이야기,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기처럼 자유로운 글쓰기에서 한 단계 나아가 형식 있는 글의 틀을 배웁니다.

타인을 위해 새로운 소식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을 훈련하는 글쓰기입니다.

나의 글로 독자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쓰기 방법을 익힙니다.


 

"잘 지내? 별일 없지?(What is news?)"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기자가 됩니다.

학교와 집에서 있었던 일, 또는 미디어에서 알게 된 새로운 이야기를

부모님과 친구, 학교 선생님에게 전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늘 성공적인 기자가 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답답해, 결론부터 좀 말해봐”
“무슨 뜻이야? 좀 쉽게 말해봐”
“그 소식? 나도 이미 들었어.”



"그게 정말이야? 진짜 놀랍다"결론부터 말하라는 핀잔을 듣는다면, 상대방이 궁금해하는 핵심을 알려주지 않은 것입니다.

한참 설명을 해도 어렵다는 표정이라면,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전달한 겁니다.

상대방이 시큰둥하다면, 이미 많이 퍼져 더이상 새소식(News)이 아닌 이슈를 전한 것입니다.

"정말 재밌다! 좀더 자세히 말해봐"
"나도 바로 해봐야겠어"

상대에게 유용한 새소식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했다면, 상대방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생각이나 마음도 움직이는 행동유발까지 갈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많은 정보 속에서 나와 타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고르고, 정리해 서로를 위한 기자가 됩니다.


말을 할 줄 안다면, 글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육하원칙_ 복잡한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 육하원칙은 복잡하고 낯선 글에서 필요한 정보를 이해해 정확히 요약하고 정리하도록 돕습니다. 역피라미드 원칙과 함께 사용됩니다.


코소보 사태란 1998년 3월에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알바니아계 주민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이다. 나서현
프랑스 혁명기란 프랑스시민들이 1789년부터 1871년까지 왕이 없는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권력과 싸운 역사다. 이유나
서동요는 백제의 무왕 서동이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공주의 가짜 소문을 담은 노래를 신라 성안에서 아이들에게 부르게 한 것이다. 최윤희


역피라미드_핵심부터 간결하게


저널리즘 글쓰기는 가장 중요한 내용부터 써 나갑니다. 세상을 바꾼 놀라운 인물을 기사로 쓸 때 위인전처럼 태어난 시간부터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인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건부터 소개해 나갑니다. 나의 글을 읽는 독자가 얼마나 관심있게 읽을지 언제나 고민하며 중요한 내용을 가장 위로 올립니다.


그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 일론머스크

김윤우 만13세



일론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엑스의 CEO, 솔라시티의 회장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업가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계획을 짜고 있으며 테슬라는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던 전기자동차산업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솔라시티를 통해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에도 힘을 쓰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2002년 설립한 민간우주선제조업체이다.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 다행성종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최초로 정부기관이 아닌 개인 기업가가 만든 우주선 재활용 성공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일론머스크가 투자자로 참여해 CEO가 되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제작회사이다. 2008년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를 만들어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빠르고 멋진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솔라시티는 2006년 친환경 에너지와 값싼 에너지 공급을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거의 무료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주며 성장했으며, 전기자동차의 중요한 조건인 전력생산분야와 관련 되어있어 테슬라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일론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나 12살 때 게임을 제작하여 팔았으며 엄청난 책벌레였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한 뒤 이틀만에 중퇴하여 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온라인 은행 엑스닷컴(페이팔)을 만들고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으며 그 돈을 투자하여 스페이스엑스, 테슬라, 솔라시티를 발전시켰다. 그는 그 외의 여러가지 분야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며 위대한 혁신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일론 머스크는 일주일에 100시간, 하루에 14시간 이상 일을 하는 일 중독자이며, 미래를 바꿀 상상력과 괴짜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역피라미드 개요 & 에세이] '왕이 없어지기를 원했던 레미제라블 속 프랑스 혁명' _김하린





2. 세상을 보는 눈, 저널 리터러시


저널 리터러시는 세상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전세계에서 치열하게 찬반논의가 진행되는 시사 이슈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나의 입장을 논술문 형식에 맞춰 써 봅니다.

나의 입장을 정할 때는 찬성과 반대 양쪽의 입장을 균형있게 살펴보고 이해합니다. 반대편을 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라, 양쪽의 고민을 깊이 있게 이해한 상태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


다수결제도의 보완책_필리버스터는 유지되어야 하는가.

김다은 만 12세





‘필리버스터’는 소수파가 국회에서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무제한 토론 등으로 표결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테러 방지법을 반대하는 소수파 38명이 무려 192시간 동안 필리버스터한 사례가 있다.

필리버스터를 하면 힘이 없는 소수파가 합법적으로 표결을 방해해 다수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 또 소수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해 줄 수 있다. 무제한 토론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소수의 입장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필리버스터는 소수파가 국민의 심판권을 남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국민을 대표하여 한 주장이 다수 국민의 실제 생각과 다를 수 있다. 국회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 투표를 해야할 시간에 소수파가 무제한 토론을 하여 표결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는 국민의 심판권을 남용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소수파가 국민의 심판권을 남용하더라도 국민의 지지가 없다면 필리버스터에 성공하지 못한다. 또 필리버스터로 인해 비록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더라도 민주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가치가 있다. 다수파의 독주를 막고 소수의 입장을 경청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필리버스터는 유지되어야 한다.




폴리널리스트와 폴리페서_지식인의 정치참여는 허용되어야 하는가.

박현 만 14세




지식인의 정치참여를 뜻하는 폴리널리스트, 폴리페서라는 단어가 있다. 정치를 뜻하는 단어 폴리틱과 언론인을 뜻하는 저널리스트, 또는 교수를 뜻하는 프로페서의 합성어다.


최근 교수, 언론인의 정치참여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그에 대한 여러 찬반론이 발생하고 있다. 폴리널리스트는 언론인의 주요 의무 중 하나인 정부비판의 의무를 망각하고 정치로 진출하여 권력을 획득하는 폐해가 문제로 지적된다. 그동안 써왔던 기사의 중립성이나 비판성을 의심받을 수도 있다.


폴리페서는 선거철과 학기 시작이 겹치는 4월에 교육의 의무는 외면하고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생겨난다. 실무 경험이 없어 현실과 동떨어진 극히 이상적인 정책을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법학의 예를 들면 실무직에서 일한 판검사나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법대나 행정정치학과 교수출신보다 더 현실적인 정책이나 법률을 제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폴리페서나 폴리널리스트는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지식인의 긍정적 정치참여를 뜻하는 앙가주망이란 프랑스어도 있다. 보불전쟁 이후 군사기밀을 적국에 유출했다는 누명으로 십여 년 간 무고하게 감옥살이를 했던 유대인 장교 드레퓌스 사건을 부각시킨 것은 프랑스의 지식인 에밀 졸라이다. 이는 앙가주망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이다.


교수, 언론인의 정치참여는 장점도 있다. 폴리페서는 일반인보다 고차원적인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현실정치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시민들보다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4.19 혁명 당시 여론이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정부와 군부 내에서도 적극적인 이승만 장기집권 반대의견이 나온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교수들의 대규모 시국선언과 집회였다. 폴리널리스트는 오랜 기자생활로 축적한 실무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정책제안 등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국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인해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지식인의 정치참여는 보장되어야 한다. 지식인들은 그 분야의 전문적이고 고차원적인 지식과 경험들을 이용해 정치와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 그러나 직업적 본분을 망각한 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교수의 경우 휴직을 하고 정치에 참여해 학생들과 학교에 피해를 주는 것 보다는 교수직을 퇴직하거나 강의를 빠지지 않고 정치에 참여해 정치와 교육을 적당히 병행해야 한다. 또한 기자의 경우 고위공직에 오르기보단 정책제안이나 선거캠프에 자문 역으로만 참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정부비판의 의무를 망각하고 정언유착의 길로 나아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글 | 이지은 저널리즘 꿈샘




조회수 580회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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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최정아
Sep 15, 2020

저널리스트가 된 아이들의 글, 대단하네요. 세상을 알아가는 글을 쓰는 작업에 푹 빠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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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김선경
Sep 14, 2020

저널리즘 수업 내용도, 아이들의 글도 눈부십니다. 이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글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지은 꿈샘님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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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라
심유라
Sep 14, 2020

상상과 자유로운 글쓰기로 표현하기의 즐거움을 누린 아이들이 이 시간을 통해 세상을 둘러보며 자신의 말로 설명해내는 기쁨을 누리고 있네요! 오랜 경험과 지혜를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지은 꿈샘님의 저널 클래스.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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